<정규리그 결산> 숫자로 보는 IBK 기업은행 알토스 2014-2015 NH농협 V-리그

기나긴 레이스를 마치고 봄 배구의 주인공이 가려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우리 IBK 기업은행 알토스도 이변 없이 봄 배구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습니다. 시즌 개막 전 많은 팀들로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을 당해 많은 견제에 시달렸지만 고된 훈련과 경기를 이겨내며 또 한 번 봄 배구 무대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물론 매 경기 우리 선수들에게 뜨거운 열정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알토스 팬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결과인데요.

이렇게 또 한 번 잊지 못할 한 시즌을 만들어준 IBK 기업은행 알토스의 2014-2015시즌 정규리그를 왈토스와 함께 숫자로 결산해 보겠습니다.

0 김희진 선수의 트리플 크라운 횟수. 데-진-아 라인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김희진 선수! 외국인 선수만큼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국내 선수이기에 많은 팬들이 김희진 선수의 트리플 크라운을 학수고대했지만 정말 안타깝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한 경기 많았습니다.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 더욱 좋겠지만 김희진 선수 부담 갖지 말고 다가오는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1 데스티니 선수의 트리플 크라운. 데스티니 선수는 지난 2월 28일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개인 1호이자 올 시즌 IBK 기업은행의 유일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후위공격 8점, 서브득점 4점, 블로킹 득점 3점을 기록하며 홈 팬들 앞에서 달성한 트리플 크라운! 부상 복귀 이후 이루어낸 트리플 크라운이기에 데스티니 선수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더 큰 기쁨입니다. 데스티니 선수! 봄 배구무대에서도 시원시원한 스파이크 보여주면서 코트 위 승리의 여전사가 되어주세요!

2 IBK 기업은행의 올 시즌 최종 순위입니다. 경쟁 팀들의 선수 보강과 실력 향상으로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했던 정규리그. 2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IBK 기업은행! 강한 견제 속에서도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며 우리 선수들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즌 내내 고생한 우리 선수들 포스트 시즌에서도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3 포스트 시즌 연속 진출 횟수. 여자 프로배구 막내 구단인 IBK 기업은행은 2012-13 시즌 이후 3시즌 연속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습니다. 앞선 두 시즌과는 다르게 2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지만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포스트 시즌의 경험을 잘 살려 주길 바랍니다.

4 도로공사 전 승수.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 도로공사를 상대로 상대전적 우위에 있는 팀은 IBK 기업은행이 유일한데요. 막강한 모습의 도로공사를 상대로 4승이나 거두며 도로공사의 천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가올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또 다시 만나게 될 도로공사! 정규시즌의 우세한 성적을 바탕으로 꼭 챔피언 트로피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떨고 있나 도로공사?

5 IBK 기업은행의 이번 시즌 최다 연승입니다. 정규시즌 6라운드에서 5연승 전승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을 기록한 IBK 기업은행! 특히나 5연승을 통해 현대건설과의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5연승 기간 중 네 경기 연속으로 3:0 셧 아웃 승리를 거둔만큼 이 기세를 몰아서 다가올 포스트 시즌에도 연승 할 수 있길 응원합니다!

9 3:0 셧 아웃 승리 횟수. 무려 9번이나 셧 아웃 승리를 챙긴 IBK 기업은행! 이는 이번 시즌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횟수입니다. 특히나 6라운드에서 보여준 4경기 연속 셧 아웃 승리는 2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가올 포스트 시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를 가져왔습니다. 팬들에게 화끈한 승리를 선사하고, 선수들의 체력소비도 줄이고, 상대 팀 기까지 꺾어 놓는 일석삼조의 셧 아웃 승리! 남은 경기와 내년 시즌에도 더 화끈한 셧 아웃 승리 부탁드립니다!

10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코트위의 여전사 데스티니 선수가 지난 11월 23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10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서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입니다. 특히, 이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경기였던만큼 데스티니 선수의 서브 에이스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데스티니 선수 포스트 시즌에서도 상대 코트 구석구석으로 서브 배달 해주실 거죠?

20 IBK 기업은행의 이번 시즌 승리 수. IBK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총 20승을 거두었고 3시즌 연속으로 2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이는 V리그 여자부에서는 처음인 기록인데요! 1번만 거둬도 소중한 승리를 무려 20번이나 팬들에게 선물해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팬 여러분들 우리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50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50득점은 데스티니 선수가 이번 시즌 IBK 기업은행 선수들 중 가장 많이 기록한 득점입니다. 지난 12월 17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데스티는 팀 전체 득점인 109점 중 절반에 가까운 50득점을 기록하였는데요. 당시 경기에는 미국에 있던 데스티니 선수가 한국에서 지켜보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데스티니 선수가 사랑의 힘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데스티니 선수 포스트 시즌에서도 딸 키타니의 힘을 받아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힘을 내요 슈퍼파월~

56 IBK 기업은행 승점. 이번 시즌 IBK 기업은행은 20승 10패 승점 56점을 기록했습니다. 1위 도로공사와는 승리가 같고 승점에서 3점 뒤져 2위를 차지했는데요. 시즌 끝까지 1위의 행방을 가릴 수 없었던 시즌이었던만큼 56점이라는 승점이 그 어느 때보다 값지게 다가오는 시즌인 것 같습니다!

2491 IBK 기업은행 홈 최다 관중. 지난 1월 1일 새해의 첫 날. 2491명의 팬들이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맞아 화성 홈 경기장을 찾아 주셨습니다. 이는 올 시즌 화성 경기장 최다 홈 관중인데요. 많은 팬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서 맛있는 떡볶이도 드시고 우리 선수들의 승리하는 모습도 보고 가신 기분 좋은 새해 첫 날 이었습니다. 다가올 포스트 시즌에서는 2491명보다 더 많은 팬 분들이 화성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주신다면 선수들에게 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3500 리시브 정확 3500개. IBK 기업은행의 리시브 라인을 책임지는 남지연 선수. 지난 12월 8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여자부 최초로 리시브 정확 3500점을 기록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인데요. 남지연 선수의 정확한 리시브 없이는 우리의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없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가치 있는 기록입니다. 남지연 선수 앞으로도 더 많이 정확한 리시브 부탁드립니다.

5000 디그 5000개. 이번에도 남지연 선수의 기록입니다. 지난 11월 12일 GS 칼테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2호로 디그 5000개를 달성했는데요. 상대방의 매서운 공격을 5000번이나 디그로 성공시킨 남지연 선수. 정말 남지연 선수가 있어서 오늘도 IBK 기업은행의 리시브 라인은 든든합니다. 한 시즌에 2개의 기록을 달성한 남지연 선수! 포스트 시즌에서도 멋진 수비 부탁드립니다!

10000 세트성공 10000개. 우리 팀의 맏언니 김사니 선수가 지난 1월 14일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역대 1호로 통산 세트성공 10000개를 달성하였습니다. 김사니 선수의 손끝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토스 하나하나가 모아져서 만들어진 대기록인데요. 대기록 뒤에는 김사니 선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수많은 땀방울이 있기에 그 기록이 더욱 값진 기록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막강한 공격수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김사니 선수의 명품토스가 포스트 시즌에서도 빛을 발하길 기대합니다.

숫자로 되돌아본 IBK 기업은행 배구단의 2014~2015 NH농협 V-리그! 이렇게 결산해보니 이번 시즌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숫자로 나타나진 않는 모습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한 시즌 내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달려온 우리 선수들! 아직 포스트 시즌이 남아있지만 지금까지의 과정과 결과만으로도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올 포스트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믿으면서 저희 왈토스도 팬들과 함께 더 뜨겁게 응원하겠습니다.

IBK 기업은행 배구단 화이팅!

글. 사진 :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 명예기자 ‘왈토스 1기’ 성현기